무릎 관절은 걸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잠을 자는 동안에도 쉴새 없이 움직인다. 그래서일까? 무릎이 아프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무릎이 아프면 나이 탓으로 돌리며 놔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한 무릎 통증은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알고 적절한 시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면 ‘퇴행성관절염’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의 손상으로 뼈와 인대 등 관절을 구성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이는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60~70세에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노화가 원인으로 알려진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드르륵, 뿌드득’과 같은 소리가 나거나, 시큰거리고 아파서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한다.
문제는 관절을 사용하면 아프고, 쉬면 덜 아파 치료가 늦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연골의 손상이 심해지면 인공관절로 대체할 수밖에 없어, 이상 신호를 빨리 감지하고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 무릎을 꿇는 동작이 힘들다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슬개골은 무릎 정면에 있는 둥근 모양의 뼈로 안쪽에는 이를 지지하는 연골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는 무릎을 굽히고 필 때 슬개골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평소 자주 쪼그려 앉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단단했던 연골이 약해져 슬개골 지지가 불안정해지는데, 이를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고 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차를 장시간 타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동작 등에서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무릎 꿇는 동작과 쪼그리는 동작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관절운동 시 뚝뚝하는 소리가 많이 나거나 다리의 무력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없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수년을 지속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대퇴사두근을 강화해 연골로 가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3. ‘툭’하고 찢어지는 느낌이 난다면 ‘십자인대파열’무릎에는 4개의 인대가 있는데, 이는 앞뒤, 안팎에서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그중 앞뒤의 인대는 x자로 생겨 십자인대로 불리는데, 이는 종아리뼈가 앞·뒤로 움직이는 것과 무릎 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축구, 농구 등 고부하 운동과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이 십자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바로 십자인대 파열이라고 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처음에는 ‘뚝’하는 소리와 함께 찢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부기와 통증은 1주일 내로 가라앉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이 길어지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십자인대 파열은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