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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공휴일 휴진
불면증을 유발하는 영양제가 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D는 고용량 복용 시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D를 다량으로 복용하면 신체의 멜라토닌 생산을 방해할 수 있으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베타차단제가 우리 몸의 야간 멜라토닌을 감소시켜 얕은 잠을 자게 할 수 있다. 또한 너무 늦은 시간 비타민 C를 고용량 먹으면 위벽을 자극하여 소화불량, 속쓰림, 산 역류 등을 유발해 숙면을 방해한다. 2. 코엔자임큐텐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약을 먹는 경우 영양소를 빼앗는 드럭머거(Drug muggers)로 작용하기 때문에 항산화제인 코엔자임큐텐을 많이 복용한다. 코큐텐은 항산화제이기도 하지만 미토콘드리아라는 우리 몸속 에너지 공장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대사의 조효소로 사용 되어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약에 예민하거나 과용량 복용하거나, 늦은 저녁에 먹는 경우에는 잠을 방해할 수 있다. 3. 피로해소 영양제카르니틴과 아르기닌, 타우린, 홍삼과 같은 피로해소 영양제는 에너지 부스터로 작용하기 때문에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만든 제품인데 강력한 보양 작용이 있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각성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열을 유발하는 제품이고, 체질에 따라 두근거림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늦은 저녁에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대부분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본인과 잘 맞지 않으면 원인 모를 부작용으로 아연, 망간, 구리 등 미네랄 미량 원소를 먹고 잠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대부분 사람에게 마그네슘이나 레시틴 같은 영양제는 긴장한 신경을 이완시켜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특이하게 반대로 작동해 어떤 사람은 오히려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김지영 약사는 “이럴 때는 상관관계를 잘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영양제를 추가하고 나서 불면증이 생겼는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새로 먹기 시작한 영양제를 중단하고 불면증이 개선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우리 몸에게 휴식 시간을 줌으로써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 날 더 피곤해 카페인이나 부스터 영양제들을 더 찾게 되고, 이는 밤에 질 좋은 수면을 방해해 악순환이 반복 될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영양제는 부족함이 있을 때 우리 건강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과하지 먹지 않아야 하고, 영양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라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먹고, 꾸준하게 운동하고, 푹 자는 것임을 기억하고, 영양제는 보충하는 용도로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