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기거나 색이 혼탁하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단백뇨는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좀 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하이닥 전문가에게 단백뇨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았다.
q. 단백뇨의 원인과 진단 방법이 궁금합니다.단백뇨란 소변에서 단백질이 확인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특정 질환을 시사하는 소변검사 소견은 아니며, 비뇨생식계 종양, 요로감염 및 염증, 요로결석 등의 질환이나 심한 운동, 발열과 같은 전신 상태 변화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변 검사지에서 시약 반응 색깔 변화를 보이는 경우 10mg/dl 이상은 단백뇨를 의미합니다. 다만, 소변검사 키트를 이용한 단백뇨 검사는 주로 혈장 알부민만을 확인하기 때문에 면역글로불린과 같은 다른 소변 내 단백질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검사지 반응에서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에는 24시간 정량검사 혹은 전기영동을 통해 정확한 단백뇨의 양 및 성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유로진비뇨의학과의원 원주점)
q.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면 단백뇨일까요?보통 소변을 보고 나서 거품이 많이 생기면 단백뇨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검사해보면 단백뇨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백뇨의 유무를 정확히 보려면 소변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q. 아침 첫 소변에서만 단백뇨가 나타나고, 나머지 소변은 정상인데 이것도 단백뇨일까요?그렇지 않습니다. 아침 첫 소변은 농축이 되어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날 다른 시간대에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보고, 그때 단백뇨가 아니라면 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하지만 반복 검사에서 단백뇨 소견이 있다면 신장에 대한 진료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참사랑병원)
q. 단백뇨가 있으면 운동을 해도 근육을 키우기 어렵나요?단백뇨가 있다고 해서 전신의 모든 단백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간에서 합성되는 알부민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만약 알부민뇨가 있으면 간에서의 합성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지,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빠져나가는 것인지 감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부민뿐만 아니라 다른 단백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단백뇨가 있다 없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백뇨가 있다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단백질 성분이 빠져나가는지가 중요합니다. 특정 단백질 성분의 소변 배설이 증가했다면, 해당 단백 성분의 합성, 배설, 대사와 연관된 장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여러 가지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면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백뇨가 나타났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백뇨가 있다고 해서 운동을 해도 근육이 커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이오의원)
q. 건강검진 후 단백뇨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단백뇨 수치가 높으면 어떤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혈액 속에 함유된 단백의 일부는 신장의 사구체에서 일단 여과되지만, 요세관에서 99% 이상 재흡수되어 혈액 속으로 돌려보냅니다. 따라서 신장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소변에 배설되는 단백질의 양은 아주 미량인데, 지나치게 많이 배출된다면 신장 사구체의 장애, 요세관에서의 재흡수 기능 장애, 혈중 단백의 과잉으로 인한 요로감염증, 방광염, 신장염, 신증후군, 신장경화증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성봉모 원장(강서고려비뇨의학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유로진비뇨의학과의원 원주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참사랑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이오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성봉모 원장(강서고려비뇨의학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