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있는 매우 작은 돌섬이다. 크게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 작은 돌섬은 대한민국 사람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어, 정부에서는 독도의 날을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에서 나는 특산품 두 가지와 그 효능에 대해서 알아본다.
독도새우독도에는 한반도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식생들이 서식하고, 수산물과 해조류도 매우 풍부하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독도새우다. 일반적으로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물렁가시새우(꽃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 도화새우 3종을 통칭해서 독도새우라고 부른다. 과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만찬의 주메뉴로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도화새우는 독도새우 중에 가장 크며 맛이 좋아 울릉·독도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가을이 제철인 새우는 대표적인 강장식품이다. 특히 새우 껍질에는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astaxanthin)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아스타잔틴은 눈의 피로를 낮춰주고, 망막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 또한 새우의 껍질에는 키토산의 원재료인 키틴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키토산은 혈압 조절을 돕고 환절기에 떨어진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관절 건강과, 노화 방지, 생체리듬 조절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미노산과 칼슘과 철분도 역시 풍부해 뼈 건강에도 탁월하다. 새우의 열량은 100g당 90kcal 단백질 19g, 칼륨 298mg, 인 248mg, 칼슘 69mg, 지질 1.30g, 철분 1.30mg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단 콜레스테롤 함량이 100g당 300mg으로 높은 편이라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왕전복독도의 또 다른 특산품으로는 전복이 있다. 바다의 산삼 혹은 보양식으로 불리는 전복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며 즐겨 먹는 식자재 중 하나다. 제철은 주로 봄인 4~6월, 가을인 9~11월 두 차례로 이때 산란기를 거치면서 살이 붙고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다. 특히 봄 산란기 직전의 전복은 다시마보다 미역을 많이 먹어 수분함량이 낮고, 회분과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 단맛과 감칠맛이 매우 뛰어나다.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진 전복에는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담즙산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간의 기능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간 피로 예방 및 개선 등의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관절 건강에 탁월한 콘드로이틴의 함량이 매우 높은데, 콘드로이틴은 관절 건강 악화로 인한 통증을 완화해 주고 연골의 수분을 유지해 탄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전복에는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주는 콜라겐이 포함되어 있다. 콜라겐은 주름과 기미를 예방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일반적으로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만 40대가 지나 노화가 시작되면 체내 생산량이 감소한다. 아울러 강력한 항산화 물질은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 및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