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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와 우울증이 지속된다면...‘섬유근통’ 검사 받아봐야 [쉬운 신경질환사전]

[쉬운 신경질환사전]은 신경과 전문의 이한승 원장(허브신경과의원)과 하이닥이 생활 속의 신경과 질환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시리즈 기사입니다. '눈꺼풀떨림', '어지럼증',' 손발저림', '각종 두통' 등 흔하지만 병원까지 방문하기에는 애매한 증상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합니다.



거의 모든 섬유근통에는 동반되는 질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섬유근통 치료에는 동반 증상과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섬유근통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만성피로와 우울증은 섬유근통의 동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섬유근통 환자는 전신 또는 적어도 신체 한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면서 자율신경 이상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80% 이상의 환자에게서 만성피로 혹은 우울감이 동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만성피로, 우울감·불안감이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중증 우울증 등 질환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우울증이 먼저 나타난 후에 섬유근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신경과 외래에서는 섬유근통 중에서도 주로 안면통, 두통, 경추통 등이 주 증상인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두경부 통증의 경우 만성피로, 우울감, 인지력 저하가 잘 동반됩니다. 대표적인 섬유근통 동반질환인 우울증과 만성피로의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울증의 진단 기준-하루의 대부분, 그리고 매일 기분이 저조함-모든 일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없음-체중이 저하되거나, 식욕에 변화가 발생-생각이 느려짐-매일 몸에 에너지가 없고 피로함-자신이 가치 없거나, 죄책감에 매일 시달림-생각을 하거나, 집중하기 힘듦-반복적으로 죽음, 자살 등에 대해 생각함

만성피로 증후군 진단 기준(2015 iom 기준)아래 3가지의 증상이 모두 나타나야 함-피로-조금만 몸을 써도 쉽게 지침-자고 나도 상쾌하지 않음부수적으로 아래 2가지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함-인지 기능의 저하-오래 서 있기 힘듦



흥미롭게도 두 질환의 진단 기준과 섬유근통의 진단 기준에는 비슷한 부분이 제법 많습니다. 더불어 질환이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질환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제 경험상 만성피로 증후군과 섬유근통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검사적인 측면에서도 두 질환 모두 항산화 능력 저하가 공통적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경우에는 항우울제 하나만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치료에 있어서 매우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섬유근통, 만성피로 증후군, 우울증·불안증은 모두 잘못된 생활 환경 및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서로가 발병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섬유근통과 동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 습관 등 환자의 생활 환경과 생활 습관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한승 원장 (허브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