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질 섭취를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키토제닉 식이요법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 대학 hariom yadav 교수 연구팀은 평균 연령 65세 이상 11명을 대상으로 키토제닉 식단이 치매 발생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무작위, 이중 맹검 교차 파일럿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참가자 중 11명은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었고, 6명은 인지 문제가 없었다.
참가자는 두 팀으로 나누어졌으며, 한 팀은 2l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제공하고, 생선, 살코기 등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권했다. 그리고 이 식단은 6주간 시행하고 6주간 휴식기를 가지는 것을 반복했다. 나머지 한 팀은 자유롭게 먹도록 했다.
연구팀은 키토제닉 식이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 시작과 끝에 참가자의 대변과 뇌척수액 샘플을 분석하고,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와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확인했다.
참고로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몸속에 100조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이는 치매를 비롯해, 파킨슨병, 암, 비만 등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부각되고 있어 최근 많이 연구되는 분야다.
연구 결과, 키토제닉 식이요법이 장내 건강한 미생물의 수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일부 미생물은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늘어난 미생물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표본 크기가 작은 파일럿 연구이기 때문에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방식, 성별, 인종과 같은 변수를 통제하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ebio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medical news today, science daily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