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어쩌다 한 번 병원을 방문해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집에서 혈압을 매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혈압을 잴 땐 오른팔과 왼팔의 혈압을 모두 재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양팔 혈압 차이가 심각한 질환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양팔 혈압 차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q. 양팔 혈압차가 얼마 이상이면 비정상적으로 간주하나요?대한의학회·질병관리본부의 ‘일차 의료용 고혈압 권고활용 매뉴얼’에 따르면 양팔 간 10mmhg 이내 범위의 혈압 차이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축기 혈압의 차이가 20mmhg 혹은 확장기 혈압의 차이가 10mmhg 이상이면 대동맥 축착증과 상지동맥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방정현 (뉴하트의원)
q. 5~10mmhg 정도의 차는 정말 무시해도 되나요?양팔 혈압은 좌우 팔의 두께, 커프의 넓이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mmhg 내외의 차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강대원 원장 (드림라인의원)
q. 항상 한쪽 팔 혈압이 더 높게 나오는데, 이유가 뭘까요?혈압이 더 높게 나타난 쪽 동맥혈관이 좁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맥경화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상 한쪽 팔 혈압이 더 높게 나온다면 순환기내과를 방문해 혈관 및 심장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방정현 (뉴하트의원)
q. 양팔 혈압 차이가 큰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양팔의 혈압 차이가 40~50mmhg 이상 차이가 나면 쇄골하동맥 이상으로 인해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쇄골하동맥의 협착 또는 폐색으로 인해 발생하는 쇄골하동맥 도혈증후군은 비정상적인 혈류를 특징으로 합니다. 쇄골하동맥은 목을 따라 뇌에 혈액을 공급하므로 이 동맥의 혈류에 방해를 받으면 각종 신경학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쪽 팔의 혈압차가 클수록 집중적인 예방치료가 필요하므로 되도록이면 빨리 병원에 가 보길 바랍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방정현 원장 (뉴하트의원 흉부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강대원 원장 (드림라인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 (연세라파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