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지 않은 달걀을 잘못 먹으면 식중독으로 심하게 고생할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healthline에서는 달걀을 구입할 때, 혹은 보관 중에 신선한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
1. 유통기한 확인하기달걀의 신선함을 확인하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달걀 껍데기에는 숫자와 영어로 된 총 10자리 글자가 새겨져 있다. 맨 왼쪽 4자리는 산란 일자를 의미하며, 그다음 5글자는 가축사육업 허가 등록증에 기재된 고유번호로 누가 생산했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 10번째 숫자는 사육 환경을 나타내는데, 1은 방사, 2는 축사 안 산란산란계 평사의 기준면적 1m²당 9마리 충족, 3은 한 마리당 0.075m²의 개선된 케이지, 4는 한 마리당 0.05m² 케이지에서 사육했음을 의미한다. 달걀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이 가장 최신인 것으로 구매하되, 상온에 있는 것보다는 냉장고에 진열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껍질이 까끌까끌한 것이 더 신선하다.
2. 냄새 맡아보기달걀의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상했는지 궁금하다면 냄새를 맡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릇에 달걀을 깬 뒤 냄새를 맡았을 때 톡 쏘는 듯한 악취가 나거나 구릿한 유황 냄새가 난다면 상한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달걀을 버리는 것은 물론 달걀을 담았던 그릇 역시 뜨거운 물로 꼼꼼하게 세척해야 한다.
3. 달걀의 겉과 속 확인하기달걀 껍데기가 끈적거리거나 금이 가 있는 경우, 가루가 묻어있다면 폐기하는 것이 옳다. 금이 간 달걀은 세균에 오염되기 쉽고, 분말의 형태는 곰팡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 껍질은 별 이상이 없더라도 달걀을 깨뜨렸을 때 달걀흰자 위가 뿌옇게 보이거나 분홍색 혹은 무지개색으로 변색이 나타났다면 상한 것이다. 반면, 노른자와 붙어있는 흰자위의 높이가 높고, 노른자는 봉긋 솟아 탄력이 있다면 신선한 달걀이다.
4. 물에 띄워보기달걀을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다면 신선한 것이다. 반면, 위로 기울어지거나 뜬다면 상한 것으로 봐야 한다. 상한 달걀이 물에 뜨는 이유는 보관 과정에서 달걀 내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인 기실을 통해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달걀 안에 빈 곳이 생기면 가벼워져 물에서 뜨는 것은 물론,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는 소리가 난다.
구입한 달걀,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면달걀은 구입하자마자 냉장 보관하도록 하고,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게 세워놓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고 가장 안쪽에 두어야 달걀이 흔들리지 않고 온도 변화에 크게 노출되지 않아 신선함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아울러, 신선한 달걀이라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75도 이상에서 최소 1분 이상 가열해서 먹을 것을 권한다.